커넥츠 스피킹

안녕하세요 전*완 수강생님 :)

일단 mp3로 듣고 따라하는 훈련을 하고 계신다는 가정하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스크립트를 연습하고 있다하셔서, 혹시 눈으로만 보고 읽고 따라하신 다면, 연습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영어로 쓸 일이 없는 문장'이라고 확신이 들어, 연습을 하지 않게 되면 생기는 단점을 말씀드립니다.
보통 회화를 배우실 때, 듣기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 자체가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순서대로 발달하기 때문에, 비교적 듣기가 쉽게 느껴지는 것도 이유일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문법이나 독해 위주로 보통 10년 이상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비교적 읽기도 크게 어렵다 느껴지지는 않고,
쓰기는 당장에 크게 쓸 일이 없기도 해서, '말하기'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회화를 배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표현을 많이 외워서 말하기 실력을 늘리시는데,
이런 분들의 경우 막상 회화에서는 듣기가 되지 않아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배울 때에 만나는 원어민 또는 원어민이 녹음한 mp3파일과
실제 원어민이 대화할 때 말하는 속도가 매우 차이나기 때문이죠.

물론 수강생님이 듣기가 필요없고, 말하기만 연습하면 된다거나
이미 자막 없이도 미드보기가 가능할 정도의 듣기실력을 가지고 계시다면
굳이 쓸일이 없는 문장은 연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비중을 좀 줄이더라도
한 번씩 듣고 따라해 봐야
듣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원어민은 실제 쓸 수 있는 또는 자주 쓰는 문장이나 단어보다
훨씬 많은 양의 단어를 '알고'있습니다.
여기에서 '안다'라는 말에는 '들어서 이해할 수 있다'도 포함됩니다.

우리의 모국어인 한국어로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평소에 잘 쓰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책을 읽거나 뉴스를 들을 때에 이해하지 못하지는 않죠.
물론 어느정도 상식적인 선에서의 단어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 말의 요지는 수강생님이 말씀하신대로 선별적으로 학습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더 많은 문장을 훈련한 소리드림 수강생보다는
듣기면에서 조금 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강생님의 필요에 따라 훈련하시면 됩니다.
정말 집중이 되지 않고, 흥미가 없다면, 스킵하시는 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하나의 이야기로 되어있는 컨텐츠를 굳이 쪼개어서 연습하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후에 mp3를 계속들으며 쉐도잉 연습하시길 추천 드리는데, 그때에도 연습하지 않은 문장이 중간중간 있다면
아마 쉐도잉 훈련이 힘드실 것으로 판단됩니다.

답변이 도움 됐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소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