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츠 스피킹

I went through all carols!

안녕하세요 소리드림 8개월 차 나름 장기 수강생 김채영입니다.

사실 제가 처음 소리드림에 오게 된 계기는 단순해요. 아마 많은 휴학생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할 것 같은데, 저는 대학교 복학 하기 전에 뭔가 공부를 해서 복학을 해야 할 것 같은데, 토익이나 토스는 유효기간 때문에 어차피 지금 해봐야 소용없을 것 같고, 다른 무언가를 도전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고, 전공공부는 미리 하기 싫고, 가볍고 부담 없이 뭔가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아는 언니가 노래 부르고 미드보면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와 보니까 진짜 미드만 보고 노래만 부르는 거 있죠!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다니다가 코치님께서 가끔 해주시는 동기부여에 자극을 받으면서, 점점 욕심이 생기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녹파도 만들고, 코치님께서 시키신 대로 열심히 따라갔던 것 같아요.

여담이긴 하지만 제가 맨날 영어 노래 부르고 다니니까 엄마가 무슨 학원을 다니는 거냐며 신기해 하셔서 두 번째 달엔 같이 다녔던 기억도 있어요!ㅎㅎ 그리곤 엄마가 코치님한테 푹 빠지셔서 무조건 코치님을 따라야 한다며, 제가 한 10-20분 늦잠 자서 첫차를 놓치고 학원 갈까 말까 고민할 때, 엄마가 무조건 가야 한다며 서울까지 차를 타고 데려다 주었던 적도 꽤 있어요. 이렇게 엄마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소리드림과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수고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아직 이십 대 초반이긴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살아본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새벽반에 다니면서 매일 5시에 일어나서 좌석버스를 타고 서울에 와서 (경기도 사람입니다ㅎㅎ) 1시간 30여분 동안 강의를 듣고, 즐겁게 스터디도 하고, 녹파를 만들고, 매일 영어일기도 쓰고 모자란 영어 공부를 채우면서 뿌듯하게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2018년 마지막 달 이였던 12월, 코치님의 캐롤 선언으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장장 40여곡을 배우고 며칠 전에 끝이 났네요. 목표하던 60곡까지는 배우지 못했지만 저는 코치님이 일부로 10여 곡을 안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은 곡들은 충분히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있으니, 너희가 알아서 시냅스 해라 이런 의미로요. 맞나요? ㅎㅎ 저도 12월 한 달간 코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캐롤을 완벽하게 시냅스 하겠어!’라는 다짐을 하고 12월을 시작했는데, 결론은 시냅스가 3/4정도는 다 됐던 것 같아요! 머릿속에서 문장 또는 문단을 보고 장면이나 하나의 움직이는 짤 들이 펼쳐질 때 쾌감도 느꼈어요.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시냅스의 의미를 어느 정도 깨달은 것 같습니다. 이제 좀 감이 왔는데ㅠㅠ 2019년도 소리드림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하지만 꼭 다시 돌아오실 거라고 믿어요! 정도를 걷는 길은 험난하고 힘들지만 마침내 항상 꿈꾸는걸 이뤄 내니까요! 코치님께서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코치님이 주신 가르침 잊지 않고 keep it going 해서 snowflake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For years to come we’ll always one thing. That’s the love.

12월 이후로 오프라인 강의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니!!

2019년도 소리드림도 시작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고, 꼭 다시 돌아 올꺼라고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