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츠 스피킹

영어공부를 다시 한다는 건
특히나 이시국에 (여기서 이 시국이라 함은 해외 영행을 다닐 수 없는 시기를 말함)
뭐랄까 한 줄 기 희망인거나, 바램 같은 거다.

코로나 시국이 끝나면 바로 동남아라도 갈 수 있게 돈을 모으고
왠지 모르게 코로나 이후로 꽂혀버린 미국에 가서
눈치보지 않고 시원 시원하고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과 바램이다.

그래서 커넥츠스피킹 소리드림은
영어공부 그 이상의 가치를 내게 가져다 주고 있는 중이다.

거기에 나름 어학연수임 ㅋㅋㅋ
물론 소리드림 국내어학연수이긴 하지만

어릴적 잠깐 프렌즈 미드를 통해서 영어회화 공부를 한 적이 있는 데
그때는 왜 이렇게 재미 없는 미드를 가지고 공부를 해야하나
참 이해를 할 수 없었는 데

나이가들고 커넥츠스피킹 소리드림을 통해서
기초영어회화공부를 위해 프렌즈를 다시 본
나의 소감은 조금 달라졌다.

왜케 재밌지...? 어렸을 때의 감성과 지금의 감성이
많이 달라지기도 한 것 같고,
예전에는 몰랐던 유머코드가 지금은 좀 더 잘 보이는 느낌이다.

거기다가 커넥츠스피킹에 소리드림
국내어학연수과정의 특징인 해석 없음이 더 재밌다.

해석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고
선생님이 뭐랄까 우릴 애기 때 그림 카드로 처음 언어를 배우듯
그렇게 영어를 가르쳐 주신다.

멍하니 빠져들게됨.. 물멍 불멍을 넘어 소멍ㅋㅋㅋㅋ

사실, 미드가 공부가 된다?
그럼 나는 원어민 만큼 해야함.
해리포터 전체 시리즈를 얼마나 돌려보고, 셜록홈즈를 얼마나 봤는 데

다만, 그때는 모든 것을 자막으로 봤기 때문에
덜 들리고 오히려 자막에만 집중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완전히 영어에만 집중하게 해주는
커넥츠스키핑 소리드림 덕분에 점점 유창해지는
나의 영어 회화 실력에 엄마가 괜힌 뿌듯해함

그러다가 20년을 헤매다 이제야 만났다니
허탈해지기도 하는 과정이다. 소리드림 국내어학연수는

영어는 말 그대로 언어인데, 너무 점수로만 생각하고
해오지는 않았나

괜히 잘해야 한다, 완벽해야 한다는 억압때문에
말문이 막히고 수줍어지고, 나중에야 후회하는 나날을 보낸 것 같다.

그냥 커넥츠스피킹 소리드림 수업들으면서
하듯이 자연스럽게 내뱉고 따라하고
저게 뭘까 고민해보고 진짜 "언어" 배우듯이 하면 되는 데


사실 이게 영어회화는 무조건 오프라인이야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당연히 누구랑 이야기를 하는 게 더 좋으니까

근데 나 같은 성격은 오히려 인강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솔직히 막 되게 잘하는 것 처럼 보이고 싶어서
말 문이 막힐 것 같으면 그냥 말 수 없는 애인 척 조용히 있었던 시간들
아까운 내 학원비...

오히려 인강은 나 혼자 듣거나, 그날 배운거 엄마한테 써먹거나
아니면 친한 친구랑 장난치면서 더 오버해서
영어를 사용하다 보니, 덜 창피하다.


게다가 장난치던 상황까지 더해져서
기억에도 더 오래 남는 것 같다.

앞으로. 절반 정도 남았는 데 계속 열심히 들어서
미국 꼭 놀러가야지
(일본에 놀러갔을 때 너 원피스 보고 일본어 배웠지 라는
말을 들었었는 데, 이번엔 프렌즈 보고 영어배웠지 하려나...)

아 더불어 수업시간에 노래 부르는 거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