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츠 스피킹

소리드림을 만나기 전 나는 영어말하기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영어문제를 푸는 것에서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 했지만 학교에서 영어로 발표를 해야 할 일이 생기거나 외국인을 만나 대화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당황하기 일수였다. 명색이 영어전공자인 내가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웠고, 그 부끄러움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더 커졌다. 그래서 2019년 여름, 영어 말하기를 향상시킬 여러가지 방법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전화영어부터, 쉐도잉, 그리고 영어 학원 등등 눈을 끄는 스피킹 활동들이 많았다. 하지만 학교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이러한 활동들을 꾸준히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 탓에 인터넷을 조금 더 둘러보았고, 곧 소리드림이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되었다. 인강을 완강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고, 게다가 학기 중이라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 되었다. 하지만 소리드림의 환급 미션 덕분에 그러한 걱정이 조금 사그러들었다.

<국내 어학연수과정 1>

영어영문을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1과정은 나에게 너무 쉽지 않을까 하는 괜한 자신감이 들었다. 하지만 곧 내 생각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프렌즈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서는 그들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절대 알 수가 없었다. 근근히 아는 단어 몇 가지가 들리기는 했지만 관사라던지 일부 빠르게 지나가는 단어들은 캐치하기 어려웠다. 듣기도 이렇게 어려운데 말하기라고 쉬웠을까. 매우 어려웠다. 아무리 연음이라고는 하지만 명쾌하게 들리지 않아 따라하는 데 매우 애를 먹었다. 1에서는 시냅스를 구상하고 연음을 캐치하는 작업에 신경을 썼다.

<국내 어학연수과정 2>

받아쓰기가 조금 익숙해졌다. 1에서는 절반이상이 공란이었다면 2에서는 10퍼센트 정도 더 채울 수 있었다. 그리고 프렌즈 드라마를 챙겨보고 문선생님과 함께 공부한(?) 팝송을 즐겨듣기 시작했다. 나 자신을 좀 더 소리드림화 시키기시작했다.

<국내 어학연수과정 3>

사실 2단계까지인가 하고서는 학교와 아르바이트 떄문에 바쁘다는 이유로 꽤 긴 공벡기를 가졌다. 그래서 3단계를 하러 다시 돌아왔을 때 매우 힘들었다. 하루에 10강 이상 들으면서 놓쳤던 감을 다시 찾으려 했다. 꽤 오래 쉬어서 그런지 너무 어려웠다. 1과정을 시작하기도 전의 실력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그래도 꾸준히 수업을 들으려 했고, 마지막 즈음에는 머릿 속에 시냅스가 다시 정리되었다.

<국내 어학연수과정 4>

3단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지라 4단계에 들어서서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다시 들어야 하나 싶었고 잘 하고 있는걸까 하는 고민뿐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녹음 파일을 만들면서 계속 훈련을 한 덕분일까, 조금씩 들리고, 따라할 수 있게 되었다. 리듬을 지키는 것이 조금 어려워서 조금 애를 먹었다.

<국내 어학연수과정 5>

받아쓰기와 듣기 능력이 다시 향상되었다. 너무 신이 났다. 말하기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최대한 스크립트를 안보고 이야기하는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어려웠지만 시냅스훈련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프렌즈와 팝송도 다시 챙겨보고 듣기 시작했다. 자신감이 붙고 재미가 생기니 즐거웠다.

<국내 어학연수과정 6>

듣기실력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 이제 받아쓰기에서 관사도 놓치지 않고 캐치하게 되었다. 모르는 단어나 표현도 상황 속에서 유추할 수 있게 되었다. 영어가 너무 재미있어졌다. 영어일기쓰기를 하면서 영어로 사고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 중인데, 소리드림에서 배운 표현들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너무도 신기했다.



소리드림을 하면서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소리드림을 하면서 다른 어떠한 방법보다도 즐겁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영어 패턴과 시냅스 파악을 통해서 영어랑 더 친숙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영어 사고 능력이 향상되었다. 특히, 매일매일 학습하는 것의 힘이 굉장히 강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게 영어실력뿐만 아니라 꾸준함의 소중함도 깨닫게 해준 소리드림과, 그리고 문성용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첫 오티에서 문성용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던 "소리드림"을 떠올려본다.

So re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