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츠 스피킹

 한국에서 일하는 직장인으로서 영어를 자주 쓰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나 역시도 회사 내에서 영어를 쓰는 비율은 거의 전무하다. 그러다보니 영어로 말하는 감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 같다. 그러는 중에 커넥츠스피킹 소리드림이라는 것을 지인으로부터 알게 됐다. 직장인탐구생활 서포터디를 지원해서 최대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외국에 나가 살더라도 영어로 소통함에 어려움이 없도록 평소에 훈련을 하고 싶었다. 외국인을 만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만큼 뿌듯한 건 없는 것 같다. 언어는 살아 움직이는 것이기에 계속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영어를 배워야 하는 것을 스트레스라고 생각했다. 의무감에 의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고 보다 더 풍성한 삶을 살기 위한 툴을 만들기 위함인데 어느 순간엔가 그것이 목적이 돼버리고 왜곡되는 교육을 받을 때가 많다.

그런 그릇된 영어교육을 깨 줄 커넥츠스피킹에서 다니엘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한, 두 단어로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과 Please만을 사용해서 요청할 수 있다는 것 등등 입이 열리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결국에는 영어에서는 내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그런데 생각보다 인강을 듣는다는 느낌보다는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이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앉아서 선생님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강의를 들었고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시는 선생님이 대단했다. 또 강의 후반에 가서는 학생들이 정말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어렵다고 생각해서 어려워지는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강의 시간도 20분 정도로 짧아서 2배속으로 듣다보면 한 편의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같이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다니엘 선생님의 진심 어린 조언과 핵심 엑기스 강의를 들으면서 앞으로 다니엘 선생님의 더 많은 강의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어만 잘 가르치시는 분은 정말 많은데 인성까지 잘 갖추신 분은 드물다. 그런 점에서 다니엘 샘은 정말 특별하시다!

또 다른 소리드림 프로젝트는 리듬패턴, 시냅스, 자신감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젝트이다. 소리드림 프로젝트를 들어보니 그동안 왜 영어를 잘 듣지 못했나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국어로 먼저 생각했다. 어떤 단어를 들으면 시냅스를 통해서 그 단어나 상황을 연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상상하는 것, 머리 속으로 그 단어나 상황을 그려보는 훈련을 했다. 아직 1주차여서 어떻게 실력을 더 키울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하겠지만 기대가 된다. 영어로 팝송을 들을 때마다 가사는 전혀 모르고 소리만 웅얼거렸던 내가 창피하다 생각했는데 이 강의를 들으면 소리를 덩어리 단위로 듣고 연상을 하면서 더 잘 외울 수 있을 것 같다. 미드영어회화를 공부할 때도 연음 뿐만 아니라 각 나라마다 다른 발음 등도 잘 들릴 거라 생각한다. 문성용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훈련을 많이 해야겠다 훈련, 훈련, 또 훈련이 중요하다.

 한 주 동안 소리드림 프로젝트를 하면서 뭔가 압박갑을 느끼기도 했다. 91분이라는 큰 영상이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듣다보니 조금씩 소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뭔가 자신감 넘치게 영어로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정말 어렵고 떨리겠지만 나중에 영어 발표 경연대회에 참여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험을 위한 영어만을 공부해왔지만, 정말 시험 자체가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다. 문성용 선생님과 함께 소리드림 방식을 더 공부하고 훈련해야겠다. 이렇게 6주 동안 커넥츠스피킹 소리드림 프로젝트를 진행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이전의 나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을 비교해보기 위해 계속 기록을 해봐야겠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을 쪼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봐야겠다. 모바일로 할 수 있는 단기 플레이어도 잘 활용하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짬짬히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5주 시간동안 나를 위한 영어공부를 해보자.